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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학교 2학년 무렵 바우트라는 게임으로 온라인 게임에 입문하게 되었다. 원래 주니어 네이버 같은 곳에서 플래시 게임이나 하고 있었던 나에게 바우트의 수려한 그래픽과 멀티플레이 시스템은 큰 충격을 주었다. 그날 처음으로 접한 컴퓨터속 게임 세상은 엄청난 별천지였다. 나는 그날로 바우트를 시작했던 경험을 일기장에 썼다. 그래픽, 조작감, 처음으로 접한 멀티플레이에 대한 나의 느낌 등 여러가지를 썼다. 평소 반도 못채우던 일기장을 그날에는 그림까지 그리면서 꽤 많은 분량을 썼다. 하지만 선생님의 평가는 별로 좋지 않았다. 오락을 일기장에 쓰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당시 나는 왠지 모르게 수긍했었던 것 같다.
그와 반대로 내가 썼던 일기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은 한강에 나들이 간 것을 줄거리삼아 썼던 일기였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그 일기장의 내용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일기 거리를 너무 찾기 힘들어서 대충 한강에 갔다고 둘러대고 여러가지 표현을 책이나 인터넷에서 긁어와 썼을 뿐이었다. ("한강의 물내음이 너무 좋았다"같은 뻔한 말들) 물론 당시에는 게임이란 불건전한 오락거리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었기 때문에 담임 선생님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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