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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다이소 5000원 무선 마우스"로 알려진 TG-M6600G마우스를 분해해 보았다. 이 제품은 5000원이라는 매우 싼 가격에 무선, 5버튼, 괜찮은 그립감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성비 마우스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 마우스는 휠 인코더(스크롤을 감지하는 센서)의 내구도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제품은 대략 1년 정도 사용했는데, 이것 또한 휠 인코더가 망가져 스크롤이 잘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래서 이김에 분해해서 다른 용도로 써먹기로 결심했다.


현재 내가 소유하고 있는 TG-M6600G. 이제 분해를 해볼 것이다.


뒷면의 검은색 마우스 피트를 제거해 주면 나사가 있다. 풀어주도록 하자.


이 제품은 편리하게 보드와 건전지 사이에 커넥터로 연결되어있다. 납을 녹여줄 필요 없이 바로 보드를 뗄 수 있다.


광센서, 휠 인코더, 각종 버튼들, 기타 부품들이 보인다. 마우스 보드의 이름은 SWKC-WK303 V5.0 이라고 하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도 보이지 않는다. 


이 세로로 세워져 있는 보드는 버튼과 센서에서 정보를 입력받아 USB동글로 송신하는 회로이다. 이름은 SWKC-6M v1.0이라는데, 마찬가지로 검색해도 안나온다. IC 칩 또한 베어 칩 상태로 바로 실장되어있기 때문에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이제 본격적으로 보드를 분석해보기로 했다. 나는 이 보드를 프레젠테이션용 버튼으로 써먹을 생각이기 때문에 광센서, 휠 디코더는 분석하지 않겠다. 



송신 보드가 마우스 보드에 납땜되어 있는 것을 보면, 총 13개의 핀이 연결된 것을 볼 수 있다. 멀티 미터로 각종 부품들을 들쑤신 결과 SWKC - 6M의 작동 원리를 조금 유추할 수 있었다.


아래에서 봤을 때 송신 보드의 핀아웃 그림이다. (그림판으로 대충 그려서 그런지 퀄리티가 구리다..) 위 번호를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대충 때려맞춘한 거라서 100% 맞다고 확신은 못한다.


0~2 : 광센서와 연결됨

3 : GND

4 : 연결 없음.

5 : GND와 연결되면 우클릭, 6번 핀과 연결되면 앞으로가기

6 : 출력핀(?) 멀티미터로 재보니까 전압이 0v가 찍히기는 하는데, GND와 바로 연결된 핀은 아니다. 어쩌면 펄스 신호일지도 모른다. 오실로스코프가 없어서 확인은 못해봤다. 확실한 것은 이 핀을 5번핀, 9번핀, 12번 핀에 연결하면 버튼이 동작한다는 것이다.

7 : GND

8 : 2.8v 전원(?). 이 마우스는 1.5v 건전지를 사용한다. 하지만 8번핀에는 승압회로(?)를 거처서 2.8v 전원이 들어온다. 아무래도 송신 보드의 IC의 동작 전압이 2.8v인 것 같다.

9 : GND와 연결되면 좌클릭, 6번 핀과 연결되면 뒤로가기

10~11 : 휠 인코더와 연결됨

12 : GND와 연결되면 스크롤 버튼, 7번 핀과 연결되면 DPI 버튼


그러니까 내가 만들고자 했던 프레젠테이션 넘기는 리모컨을 만드려면 6번 핀과 5번, 6번핀과 9번에 연결된 스위치 두개를 두면 된다는 것이다.


이 사진에서 빨간 동그라미 쳐진 부분은 아마도 승압 회로로 예측되는 곳이다. 47uH 인덕터, 220uF 전해콘덴서, 그리고 트랜지스터가 보인다. 보드에는 2.8v DC/DC라고 적혀있다.이 부품과 송신회로가 연결되는 부분과 GND 사이의 전압을 재보면 2.8v로 승압된 전압이 나온다. 


그래서 한번 개조를 해보려고 했다.

이렇게 송신 보드만 뽑아서 납땜을 해주었다.


그 다음 3.3v의 전원을 인가하고 버튼은 연결해 봤는데!!!! 딱 한번 클릭이 눌리고 그 다음부터는 작동을 하지 않았다 ㅠㅠ 아직도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분명히 한번 작동 했었는데..?? 어쩌면 과전압으로 내부 회로가 파괴되었을 수도 있다. 결론은 실패...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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